1. 신용 화폐의 파티는 끝났다: 구조적 인플레이션의 귀환 금본위제가 폐기된 이후, 자본주의 국가에서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은 피할 수 없는 정기적인 고통이 되었습니다. 과거 금본위제 하에서는 통화량이 금 보유량에 연동되어 인위적인 신용 창출이 불가능했습니다. 화폐 가치와 실물 가치의 괴리가 생기면 시장은 즉각 반응하여 화폐를 매도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용 화폐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인류는 합의에 의해 돈을 찍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20여 년간 현대통화이론이 득세하며 '돈을 풀어도 인플레이션은 없다'는 착각 속에 끝없는 부채의 향연을 즐겼습니다. 그러나 지금 돌아보면 그것은 공산권의 개방, 세계화, 그리고 베이비부머 세대의 풍부한 노동 공급이 만들어낸 일시적인 축복이었습니다. 이제 상황은 역전..
우리는 자산가치 평가절하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찰스 굿하트 교수 등 일부 지식인들은 코로나 이전부터 세계 인구변동에 따라 저금리, 저물가 시대의 종언을 고하고 일반적인 금리와 인플레이션의 시대에 살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고, 이는 우리 현실에서 실감하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해 우리가 가진 모든 자산과 서비스를 유통되는 모든 돈의 양과 매칭을 시키면 각각의 가격이 나오는 데, 코로나 이전 20여 년간은 베이비붐 세대의 등장, 중국과 동유럽에서의 대규모 노동인력 공급이 있었고 이에 발맞춰 미국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통화가 풀렸습니다. 이처럼 통화량이 많이 풀리게 되면 인플레이션이 동반되지만 참여한 노동력들이 적게 쓰고 많이 벌면서 일종의 은행 역할을 하게 되면서 인플레이션 없이 성장하는 현상이 있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