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철학2026. 2. 22. 13:46스펙 과의존 시대의 종말
개인적 특성에서 사회적 구조로 최근 저는 AI와의 대화 과정에서 ‘임상 과의존’이라는 표현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성취와 사회적 성공을 개원이나 진료에만 의존하려는 사고방식을 지적하는 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한의사라면 결국 진료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오랫동안 당연한 전제로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 표현은 단순히 개인의 진로 선택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더 넓은 사회 구조의 변화를 암시하는 단서처럼 느껴졌습니다. 의료개혁이 병원 중심의 의료를 점차 축소하고 의료행위를 분산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흐름, 그리고 AI가 전문직 영역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현실은 특정 직능 및 수단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더 이상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