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엔 가고 싶어도 못 갑니다”... 사라지는 ‘쉽고 편한 의료’의 시대
사회정책2026. 4. 13. 23:54“나중엔 가고 싶어도 못 갑니다”... 사라지는 ‘쉽고 편한 의료’의 시대

얼마 전부터 주변 지인들에게 꼭 해주는 말이 있습니다.“앞으로 병원 가기 쉽지 않을 것이니, 지금 가야 할 일 있으면 시간 내서 다녀오세요.” 처음에는 대부분 의아해합니다.주변에 병원이 이렇게 많은데, 못 간다는 게 말이 되냐는 반응이겠지요.그런데 최근에는 이 반응도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이야기를 길게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납득하는 분위기입니다. 의대 증원도 했고, 지역의사제도 도입되었습니다.겉으로 보면 병원 접근성은 더 좋아져야 맞습니다.그런데 현실은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1. 문제는 의사가 아니라, 돈입니다이 상황을 이해하려면 하나만 보면 됩니다.👉 건강보험 재정입니다. 고령화로 의료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고,성장은 둔화되어 보험료를 더 걷기도 쉽지 않습니다.건강보험료율은 이미 상한선..

의료는 사회의 그림자: 치료의 시대에서 돌봄의 시대로
사회정책2025. 11. 20. 19:46의료는 사회의 그림자: 치료의 시대에서 돌봄의 시대로

수명 연장의 이면, 달라진 질병의 양상 의료 체계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특성에 종속됩니다. 누구나 발전된 의료 기술을 원하지만, 싸고 좋은 기술은 쉽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사실 인류의 건강 수준과 평균 수명을 비약적으로 늘린 1등 공신은 ‘신약’이나 ‘수술법’보다는 상하수도와 같은 위생 시설, 노동 환경의 개선, 사회 보장 제도 등 사람이 살아가는 제반 환경의 발전이었습니다. 과거에는 감염병이나 급성기 질환이 생사를 갈랐기에 위생과 방역이 수명 연장의 핵심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다릅니다. 이제는 만성질환과 노화로 인한 기능 저하를 안고 살아가는 기간이 길어졌습니다. 즉, ‘죽고 사는 문제’에서 ‘어떻게 앓으면서 살아갈 것인가’의 문제로 패러다임이 바뀐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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