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에 매료된 15년의 시간
문화철학2025. 4. 10. 14:58커피 원두에 매료된 15년의 시간

커피 원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 벌써 15년 가까이 된 것 같습니다. 당시만 해도 커피라고 하면 믹스커피 외에는 떠올리기 힘든 시기였습니다. 원두커피는 카페에서 가끔 맛볼 수 있는 정도였고, ‘커피’라는 음료 자체에 대한 인식도 지금처럼 다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시절에도 커피 소비량은 결코 적지 않았습니다. 믹스커피, 인스턴트 커피, 캔커피 등 다양한 형태로 이미 많은 이들이 커피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지금처럼 전문 커피점이 없었을 뿐입니다. 드립커피가 대중화되고, 커피 원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은 커피 원산지의 이름들을 접하기 시작합니다. 브라질, 에티오피아, 하와이 정도는 들어봤지만, 엘살바도르, 자메이카, 탄자니아 같은 나라는 생소하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

종이책과 전자책을 모두 만드시는 분들을 위한 안내문
문화철학2024. 11. 15. 20:07종이책과 전자책을 모두 만드시는 분들을 위한 안내문

1인 출판이 늘어나면서 저술, 편집, 인쇄, 배본까지 다 맡아서 하시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알만한 출판사에 맡기면 정해진 인세를 받습니다. 대신 출판하는 책의 상품가치나 편집 난이도에 따라 운이 좋음녀 권당 1만 원의 원가를 부담하는 정도에서 정말 좋은 책이라면 아예 출판사가 모든 비용을 도맡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대다수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1인 출판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이유기도 합니다. 내가 다하면 인세 개념 대신 면세품인 책을 팔아서 얼마를 남길지만 고민하면 됩니다. 출판을 홍보 등 다른 목적을 두고 진행한다면 이마저도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1인출판의 현실은 결국 혼자서 다 해야 하고, 요즘 인기 있는 전자책, 즉 이북(e-book)도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좋은 책을 찾는 경제학 적인 방법
문화철학2024. 10. 22. 12:14좋은 책을 찾는 경제학 적인 방법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이후, 출판계와 서점가에는 오랜만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인쇄소는 야근을 불사해 책을 찍어내고, 서점 앞에는 책을 사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죠. 이런 진풍경은 그동안 조용했던 책 시장에 생기를 불어넣는 반가운 일입니다.텍스트힙(Text Hip), 독서가 힙해진다 요즘 SNS에서는 '텍스트힙(Text Hip)'이라는 표현이 회자되고 있습니다.책을 읽는 모습 자체가 ‘멋진 것’으로 인식되고, 일종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처럼 소비되고 있는 겁니다. 무언가를 읽는다는 행위는 오래전부터 책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갔습니다.그만큼 독서량의 감소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 되었고,이런 과시적 독서라도 책을 펼치게 만든다는 점에서는 환영할 만합니다.문제는,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 막상..

서울을 상징하는 음식은?
문화철학2024. 7. 10. 11:07서울을 상징하는 음식은?

최근에 스텔라 장의 노래인 'L’Amour, Les Baguettes, Paris'라는 노래를 감명 깊게 들었습니다. 파리에서 유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프랑스어로 만든 노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파리하면 생각하는 사랑의 도시, 바게트 이런 것이 아닌 자신에게는 젊은 날의 슬픈 사랑의 기억으로 남는다는 내용입니다. 그냥 들으면 프랑스의 샹송 가수가 불렀다고 해도 믿을 만큼 감미로운 노래니 한번 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이 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파리에 대해 떠올리는 음식 중 하나가 바게뜨라는 것입니다. 해당 곡의 댓글로 누가 '사랑, 성심당, 대전'이라고 적은 것이 많은 호응을 얻었는 데, 꼭 재미로만 볼 것은 아닌 게, 도시를 가장 쉽게 떠올리는 것 중 하나가 음식입니다. 도쿄는 초밥, 오사카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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